베스파 탑박스 장착기 - GIVI E43NT (기비 탑박스 정품)

겨울내 봉쇄(?) 해두었던 베스파를 깨워서 1000킬로 점검 받고 엔진오일 교체하고는 그냥 세워 놨더란..ㅠ.ㅠ  아침 저녁으로 왜이리 추운지 추운건 정말 딱 질색발색이다. 그러는 사이 이번 시즌에는 좀 편하게 다닐라고 탑박스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당연히 정품 탑박스가 제일 이쁘지만 가격이 사악하다. 거기다 크기도 맘에 들지 않고. 검색을 하고 카페 글을 찾아 본 끝에 기비 제품으로 결정하고는 사놓고 또 그냥 놔두길 두어달...

센터에 가서 달면 된다고 하는데 굳이 귀찮기도 하고 뭐 그리 어렵나 싶기도 해서 그냥 자가 장착 해버렸다.

일단 바닥고정 부품을 함께 구매한 W브라켓을 이용해서 고정시키는데 어찌 딱 떨어지지 않는다. ㅠ.ㅠ 거기다 처음에 위치를 잘못 잡아서 분해 했다가 다시 장착. 보내준 W브라켓이 베스파에 딱 맞지 않아서 고심 끝에 전선 고정하는 고정플라스틱끈으로 나머지를 고정하는 것으로 했다.

탑박스 무게가 제법되고 또 탑박스에 백팩을 넣고 다닐 거라 좀 걱정이 되었지만 잡 움직임과 진동없이 일단은 딱 고정된 것 같은데 나사 같은 경우 끝에 거의 걸린 정도이니 틈틈히 살피는 것은 필요할 듯 하다.

피크닉 박스 떼고는 좀 휑해 보였는데....막상 43리터짜리 탑박스를 달고 나니 생각보다 크다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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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주차장안에서 시운전해봤는데 별 차이는 없었지만 막상 달려보면 어떨지 걱정반 궁금반 이다. 뒤가 많이 무거워지면 핸들이 불안정해진다는데 달여본 이야기는 다음에...

어찌되었거나 등에 매던 백팩을 넣을 수 있게 되어서 좋고 헬멧도 이제 안가지고 다니고 바로 탑박스에 넣어버릴 수 있어서 좋게 되었다. 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