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은 일과를 마치고 자전거를 타며 운동을 하는 날이다. 이 날도 목요일이라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집을 나섰다. 약간의 피로감으로 평소처럼 서울초입까지 가지 않고 그냥 분당 탄천자전거 길을 40여분 정도 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라이딩을 했다. 그래서 그랬는지 고글도 깜박하고 안가지고 나오기도 하고. 결국 날파리가 눈에 들어가 눈도 아프고 충혈되고 말았다는.
중간에 앱이 꺼져서 다 켰더니 GPS 신호 오류인지 경로가 이상하게 되어버렸다. ㅠ.ㅠ 일단 경로는 운중천길에서 탄천으로 나와 남쪽 정자동까지 내려가서 첫 번째 다리에서 건너 반대편 자전거길로 서울공항 초입 다리까지 가서 건너서 돌아오는 코스로 대략 18킬로 정도 되는 것 같다. 처음 시작을 할 때는 컨디션이 별로였는데 좀 타다보니 땀도 나고 텐션이 올라와서 평지에서 최고 속도를 바람에 도움 없이 찍게 되었다. Max Speed 33.59 킬로
전기차를 바람이 거세고 많은 것들이 전자기기화 되는 요즘 자전거야 말로 기계공학의 총아라 할 수 있다. 물론 구동계의 등급에 따라 힘 손실의 차이가 발생하기는 하지만 정말 정직한 기계라 생각된다. 그래서 특히 패달링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날 따라 유튜브에서 봤던 동그랗게 원을 그리면서 패달링하는 것이 되지 않는가? 사실 클릿패달이 아니면 180도 아래에서 돌아 올라오는 구간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 낭비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날 따라 왼발 오른발 밸런씽이 되면서 아!!!!! 이렇게 패달링 하라는 거구나 하는 느낌을 확실히 받았고 그렇게 조금 힘을 더 주어 패달링 하니 시속 30킬로가 나오는 것이 아닌가?!
동네 마실 가실 천천히 타는 것은 사실 크게 신경 쓸 것이 없지만 운동으로 어느 정도 속도를 효율적으로 내기 위해서는 패달링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자료를 좀 찾아보니 구름으로 내릴 때는 생각과 달리 발 뒷꿈치가 약간 내려가는 각도로 그리고 180도를 지나 돌아 올라오는 구간에서 뒷꿈치가 들리는 각도로 패달링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한다. 당연히 원을 그리면서. 패달링에 대한 유튜브 영상 하나 첨부한다.
위의 앱 화면에서 오른쪽 것이 구간별 속도가 컬러로 표시되는 것인데 수내동에서 서현동 구간에서 시속 30킬로를 넘겼다.
이 구간에서는 구간평속이 30Km/h로 찍혔는데 다른 자전거와 체력적인 부분으로 30킬로를 더 유지하기는 힘들었다.
센서가 100% 정확한 것은 아닐테니 오류가 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비교적 잘 측정하는 것 같다. 속도와 심박의 변화가 거의 같은 패턴으로 움직이는 것을 보면.
살을 빼려면 Anaeobic(무산소운동구간) 보다는 Aerobic(유산소운동) 구간에서 많이 타야하는데 잘 되지 않는다. 대신 무산소운동구간에서 운동을 하면 체력의 한계치를 더 늘리는 것에 도움이 되는 것 같긴 하다. VO2 Max는 오래살고 싶으면, 돌연사 하고 싶지 않으면 가능한 가지 말아야 할 구간이다. 심장에 무리가 가는 구간.
속도를 내기 위해 너무 무리하지 않도록 해야할 것 같다. 일단 25킬로가 넘어 27~30킬로 정도 되면 생각보다 시야도 좁아지고 위험하다는 느낌이 많이 들었다. 간간히 허벅지 근육을 단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운동하는 것은 괜찮을 것 같다.
무릎이 안 좋아서 자전거를 타고 나면 통증이 좀 있는데 조만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올바르게 운동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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